2020 캐딜락 CT5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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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스포츠 세단 CT5 시승차가 들어왔다

시승은 전시장이 아닌 캐딜락 하우스에서 하게 됐다

시승 모델은 CT5 스포츠 모델로 최고 등급이며

플래티넘 하위 모델과 달리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과

실내 디자인이 제공되는 모델이다

 

강남 시승은 막히는 구간이 많아서 제대로 시승해보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간만 보는 것으로 시승하여

느낀 점만 간략하게 정리해놓겠다

 

시승코스는 도산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방면으로 좌회전 후

성수대교 완전히 넘어가기 전 영동대교로 가는 방향으로

우회전 후에 잠시나마 밟을 수 있는 코스지만

시승 코스가 문제이기도 하다!

 

유턴해서 한남대교 건넌 다음 남산 코스를 주행하고 와도

1시간이 안 걸리는 코스인데 시승코스도 좋지 않아 아쉽기는 하다...

CT5의 제원은 2,000cc 가솔린 싱글 터보, 자동 10단 변속기,

후륜 구동, 240 마력, 35.7 토크, 복합연비 10.2km

공차중량 1,750kg, 서스펜션 앞은 맥퍼슨 뒤는 멀티링크

CT5 플래티넘 가격 5.428만 원 CT5 스포츠 5,921만 원이다

 

낮게 깔린 차고와 낮은 루프 라인과 유연한 보디라인

그리고 세련된 디자인 처음 CT5를 보는 순간 마음에 들었으나

시승 후에는 좋았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그 이유를 이제부터 설명하겠다 간략하게!

CT5의 시트 포지션 일단 굉장히 높다

루프와 차고는 낮아 보이지만 막상 시트를 최대로 내려도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최선이었다

시트 포지션도 높을뿐더러 시트 등받이 허리 부분은

등을 자꾸 떠 밀어내서 감싸 안아 주는 느낌도 없다

 

사이드 볼스터도 마찬가지로 몸을 잡아준다는 느낌도 없었고

주행을 시작하면서 주행 중에 승차감도 그렇게 편하다고는

느낄 수도 없었고 불편한 것도 아니고 애매하다

 

앞 유리는 이중 접합 유리도 적용되어 있고

하체 잡음도 올라오지 않은 거 같아 실내 정숙성은 괜찮은 편..

마사지 시트도 적용돼있는데 마사지 시트는 운전하면서

거슬려 꺼버렸다, 인터페이스에서 찾아서 끄는 것도 아니고

등받이 조절 뒤에 있는 버튼으로 꺼야 돼서 불편했고

 

마사지 시트가 무늬만 마사지 시트일 뿐

마사지를 받아보니 이게 마사지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마사지 기능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있으나 마나 한 마사지 기능!

넓은 전방 시인성도 제공되며 사각지대는 없지만

사각은 좁은 사이드 미러에 있지 않을까 싶다

사이드 미러로 뒤 펜더 라인이 보이지는 않다 보니

주차할 때는 조금 신경 쓰일 수도 있겠다

 

본인은 원래 사이드 미러 시인성이 더 안 좋고

더 크고 사각지대가 많은 차를 운행하다 보니

CT5는 대수롭지 않게 적응하기 쉬웠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적용되어 있고

화면도 넓게 보여 주행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리어 카메라 미러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백미러의 시야 이상 넓게 제공되는 백미러는

측후방의 차들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고

 

알칸타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은 좋은데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 적당하고 주행 모드에 따라

무게감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더라

알칸타라 마감된 스티어링 휠은 스포츠카로 착각할 만큼

높은 디자인적인 멋스러움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는 없고

 

자동 10단 변속기의 늦은 응답성에도 아주 불만족스럽다

드라이브 모드에서 시프트다운이나 시프트 업 변속

매뉴얼 모드에서 시프트다운이나 시프트 업 변속

한 박자 늦는 응답성을 보여 이차가 과연 서킷에서

재미가 있고 주행성능도 좋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와인딩이라도 해봤으면 좋았겠지만...

변속 응답성이 늦는 것도 별로였고

주행모드 변경

스포츠모드 가속

가속력은 생각보다 그다지 빠른 건가? 싶을 정도로

펀치력은 없었다! 가속 시 엔진 소리만 크게 들려올 뿐이고

가속력은 190마력이랑 큰 차이가 없더라

무게도 무거우니 만큼 늦는 건가,,,,

 

CT5 스포츠 모델에만 MRC와 4P 브렘보 브레이크가 적용되는데

브레이크 답력은 앞에 몰려있어 고속에서 브레이크

스트로크 10%만 사용해도 짧고 신속한 제동력을 보이지만

너무 앞에 있다 보니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심플한 인터페이스도 마음에 들고 특히 인터페이스는

터치 시 즉각 응답하여 조금의 주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통풍 시트, 휴대폰 무선 충전, 애플 카 플레이, 보스 오디오 등

편의 사항도 많이 적용돼서 옵션으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캐딜락 스포츠 세단 CT5 스포츠

잠깐 시승이었지만 합리적인 가격이나 세련된 디자인

높은 편의 사항 이외에 CT5 모델이 스포츠 드라이빙을

내세울 수 있다고 시승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웠다

시승해보기 전에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시승해보고 나서 기대보다는 실망이 컸다

 

장점

1. 세련된 디자인

2. 높은 편의 사항

3. 저렴한 가격

 

아쉬운 점

1. 늦는 변속 응답성

2. 좁은 사이드 미러

3. 스포츠 주행 성능

4. 앞에 몰려 있는 브레이크 답력

5. 높은 시트 포지션

6. 있으나 마나 한 마사지 시트

 

여기까지만 하겠다. 궁금하고 구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전시장이든 하우스든 미리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에

시승해보기 바란다,,,

기대를 크게 하지도 않았지만 실망이 굉장히 크다!